About Us

Centuple (영어, 센터플)은 ‘100배’를 뜻한다. Centupler(프랑스어, 상티… 잘 모르겠다.)는 ‘100배로 늘이다’라는 뜻이다.

이름이 Centupler 인 만큼 여기 모인 무리들의 목표 수익률은 100배다. 아니, 100배 이상! 그 이하의 수익률은 시큰둥한, 간이 배 밖에 나온 인간들이 모여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100배 수익률. .. ㅎㅎㅎㅎ

상상이 되는가? 100만원 투자하면 1억이 되는게 100배 수익률이다. 생각만해도 즐겁고 흐뭇하지만, 이 순간 이성의 끈을 놓치지 않고 논리적으로 고민을 해보는 당신! 이게 말이 되는건가? 사기 아냐? 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그렇게 생각하는 당신!!
지극히 정상이다.

30배, 60배, 100배

요즘엔 모르겠는데, 옛날(?) 서점에서 증권 관련 책들을 찾아보면 ‘3천만원으로 하루 30만원 벌기’, ‘나는 하루 1% 씩 번다’ 같은 제목을 흔히 볼 수 있었다. 뭔가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니 눈이 번쩍, 가만 생각해봐도 하루 1% 정도는 어렵지 않아보이는, 그래서 나도 따라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우리도 처음엔 혹했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는 법이다;;;)

하루 1%. 이 정도면 현실적 목표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어디 정말 그런지 한 번 계산을 해보자.

1년 영업일이 250일 정도된다. (1년은 52주. 토요일과 일요일, 각종 공휴일을 제외하면 대충 저렇다) 하루 1%씩 번다면 1년 수익률이 1,200% 정도, 12배 정도 된다는거다. (100만원 투자했다면, 하루 1만원 수익인데 그게 어떻게 1년 뒤에 1,200만원이나 되냐고? 처음 넣은 원금에만 이자를 주는걸 단리라 부르고 내가 이야기하는 건 복리다. 이자에 이자가 붙는, 하루가 지나면 투자 원금이 101만원이 되는 ‘마법’ 말이다.) 이게 2년이 지속되면 144배, 3년이 되면 1,742배쯤 수익률을 기록하게 된다.

어떤가? 하루 1% 수익률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면 100배는 1년 하고도 10개월 정도면 달성 가능한 아주 현실적인 수익률인데, 왜 하루 1% 수익률보다 더 비현실적이라고 그러는걸까? (왜긴 계산도 안해보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감으로만 덜컥 믿어서 그렇지…)

투자는 가급적 모든 경우, 의심해보고 계산을 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돈이 오가기 때문에 남을 속이려는 사람들도 많고 잘못된 정보도 많은데 모든 투자 의사 결정은 본인 책임이기 때문에, 운좋게 수익이 나면 모를까 손실나면 모두 니 탓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않으려면, 미리 미리 계산해 보는 습관을 가지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Centupler (프랑스어로는 동사지만, 왠지 er 붙으니 영어로 사람을 뜻하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가?) 는 100배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다만 투자 기간이, 수익률 달성의 목표 시점이 다른 투자자들과는 현저히 차이난다. 기본 10년, 넉넉잡고 30년 정도는 걸릴 것이라 보고 투자를 계획한다. 10년에 100배면 연평균 약 59%, 20년에 100배면 연평균 약 26%, 30년에 100배면 연평균 약 17% 정도면 달성 가능하다.

2000년 1월이후, 애플 수정주가 차트

예를 들자면, 2000년 1월경 애플의 주가는 약 $3 이었다. 그게 20여년이 지난 지금, $300 수준이니 대략 100배가 올랐다는 이야기. 그렇다. Centupler 는 2000년에 애플을 사서 20년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닷컴버블이 오든 붕괴되든, 금융위기가 오든 말든, 꾸역꾸역 버텨서 100배 수익률을 올려보겠다는 것이다! 두둥!

https://www.bloomberg.com/billionaires/

블룸버그에서 제공하는 세계 부자 순위인데, 흥미로운 점은 대다수가 주식을 장기투자해서 부자가 되었다는 것. 이 사람들은 주식회사를 창업하면서, 또는 초창기에 지분을 받았고 회사가 충분히 커질때까지, 주가가 충분히 오를때까지 팔지 않고 몇 십년이고 주식을 들고 버텼던 사람들이다.

이제 좀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아니라고? 흠….. 잘못 찾아 오셨습니다. 오른쪽 상단에 X 버튼 살포시 눌러주시길…

Centupler 는 불가능한 수익률이 아니다. 단지, 남들과 좀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 뿐이다. 물론 ‘세상에서 이 방법이 가장 좋은 투자법이다’라고 주장할 생각도 없고 그렇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각 사람마다 투자의 목적이 다르고, 투자 기간이 다르며, 투자 목표 수익률이 다르다. 어쩌면 ‘투자’에 대한 생각부터 다를지도 모르니깐.

단지, 우리가 오랜 기간동안 온갖 x고생 해가며 고민해본 결과, 가장 현실적이고도 우리에게 맞는 투자법이며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기에 묵묵히 이 길을 걸어가고 있을 뿐이다. (금수저도 아니고, 마이다스의 손을 가진 것도 아니고, 가진거라곤 시간밖에 없어서;;;)

이 곳은 그 길을 걸어가면서 들었던 생각과 다양한 기록들을 남길 목적으로 만들었다. 누군가에게 보여줄 목적보다는 훗날 우리의 과거를 돌이켜 보는 것이 첫 번째다. 과연 이불킥을 하게 될지, 아니면 ‘거봐, 나 뭐랬어’ 라며 어깨 힘주게 될지 기대된다. 그리고, 혹시나 맨땅에 헤딩하며 이 길을 가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긴 한데 도움이 될지는…;;;

아니면 말고…
뭐,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

주저리 주저리, 사설이 길었다.
자, 이제 시작해볼까나?

2020년 5월 14일

P.S. 누가 이곳의 글들에 관심이 있을려나 모르겠지만, 혹시나 퍼간다면 비영리/개인 용도의 경우 출처 정도는 밝혀주시기 바란다. 상업적 목적으로의 이용은 … (현재로써는) 우리만 할련다.